수면의 단계란 ‘잠이 얼마나 깊이 들었는가’의 정도를 나눈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람이 졸린 상태에서 점차 깊은 잠에 빠지면 동시에 기록되는 뇌파상의 특징적인 변화가 관찰되는데, 이 뇌파상의 변화를 통해 잠의 단계를 확인 할 수 있다.


잠에 들기 시작하는 단계에는 정상인의 경우,

보통 30초에서 7분 정도가 걸린다고 한다. 잠을 청하는 동안 졸리면서 뇌파는 느려져 외부의 소음에 대해서도 무뎌지게 되고, 짧은 꿈을 꿀 수도 있다.

가벼운 잠이 들면 뇌파는 점점 더 느려지고 이 수면 중에 있는 사람을 깨우면, 잠이 들었었다고 하지도 않고, 꿈을 꾸었다고 하지도 않는다.

간혹 짧은 생각들을 기억해내는 일이 있다고는 한다.


3-4단계에서는 '잠에 취했다'고 할만큼 꽤 깊은 잠에 빠진 상태이다.

이렇게 잠에 취한 사람을 세게 꼬집어 깨우게 되면 여기가 어느 곳인지, 지금이 몇 시인지 등이 헛갈리고, 이때에는 머릿속에 들어 있는 생각도 뒤죽박죽이라고 한다.

이 단계에서는 흔들어 깨운 다음 욕을 해 주어도 다음날 기억을 못한다.


이 시기에 잠에 문제가 생기면 야뇨증, 몽유병, 야경증(night terrors), 악몽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잠들고 나서 한시간 반정도 지나면, 분명히 잠들었는데도 뇌파의 모양은 깨어있을 때와 유사하다. 이 시기동안은 심장도 빨라지고, 숨도 가쁘게 쉬고, 혈압도 오르고, 남자의 경우에는 발기 상태가 지속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