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하고 강렬한 꿈을 담고 있는 우리의 수면은 잠든 시간대와 깨어 있는 시간대의 경계선에서 마음을 방문하는 꿈 이미지들과 더불어 시작되고 끝난다.


잠에 빠져드는 순간, 우리의 뇌는 근육의 긴장이 많이 늘어진 상태이다. 또한 맥박과 호흡이 느려지고 체온이 떨어진다.


이윽고 우리는 1단계 수면에 완전히 빠져드는데, 이 때 머릿속은 짧은 순간 수면진입 상태의 특징인 기묘하고 환각적인 꿈으로 가득 채워진다.


이 때에는 한층 깊은 단계의 잠에서 겪기 마련인 이야기의 복잡성과 감정의 울림이 결여돼 있다. 이 꿈속에 등장하는 이미지들은 신비스러운 용해 과정을 통해 서로 합쳐짐으로써, 깨어 있는 시간대에서는 머리 속에 떠오르는 일이 극히 드문 연속적인 연상을 만들어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