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감사합니다

마음에 없는 건 절대 아니구요 선생님께 상담드리기이전부터

제 스스로 납골당에 가둬두는 건 아닌것 같아서 데려와서 뿌려줘야

겠다는 생각으로 작년 12월부터 마음의 준비를 하며 아파트를 팔고

마당있는 주택을 사서 마당에 나무를 심고 그 나무아래 뿌리면 되겠다는

생각으로 늘 단독주택을 찾아보며 지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도통에 누군가 올린 글에 아무데나 뿌리는게 아니고

산과 물 중 맞는 곳에 뿌려야한다는 내용을 보고 여쭙다가 물로 바꾸고

날짜도 미룰 필요가 없어져서 하루라도 빨리 하려고 당긴것이랍니다~

그러니 마음의 확신이 없어서는 아니니 염려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아마도 아들 보낸뒤로 제가 이렇게 버틸 수 있었던 것이

아들을 좋은데 보내려고 최소한 3년은 기도한다는 각오로 살다가

이제 앞으로 어떻게 살지...하는 제 자신의 삶의 의욕과 관련해서 좀

나약한 마음이 들었는데 그 때문인지는 모르겠네요.

하지만 그 부분도 해결되었어요. 앞으로 공부를 더 열심히 하고

수행도 더 열심히 해서 힘든 사람들에게 사후세계가 존재하고

선하게 살면 두려울 것도 없다는 것도 알려주며 뭔가 조금이라도

세상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면서 살겠다는 원을 세웠습니다.

그 원을 실천하기위해서라도 더 의욕을 잃지 않고 살아야할 의무가

생겼답니다.


아무튼 체백뿌리는 일은 절대로 하기싫은 일을 억지로 하는 건 아니고

제가 누구보다도 원해서 하는 일이고 반드시 제 손으로 해야하는 일이라

생각하고 있고 선생님 덕분에 그 시기를 앞당길 수 있게 되어 오히려

감사히 여기고 있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