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도기도 9일째..

선생님 안녕하세요.

전화 상담 후 선생님께서 암시를 한번 해보라고 말씀하셔서, 어젯밤 잠들기 전 댐에 유골 뿌리는 것에 대해 말하면서 좋으면 동그라미 표시나 호수를 보여주고 싫으면 엑스표시나 산을 보여달라고 암시하고 잠을 청했습니다.

예전 친정과 시댁 조상님들 30위 정도 천도할 당시 딸의 문제로 늘 잠들기 전에 저렇게 암시를 하고 자면 아주 선명하게 엑스표시를 보여주시는 등 답을 명확히 들을 수 있었던 경험이 있어 그렇게 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이번 아들 천도기도 때는 왠지 첫날 영가가 왔다가 예전에 6개월이상을 늘 들었던 같은 내용이니까 처음 왔다는 표시만 해주고 그 다음에는 안 오는 것 같은 그런 느낌도 듭니다.

그래서인지 꿈도 안 꾸이고 뭔가 암시를 해도 답이 없었습니다.
(꿈이 자주 안꾸이는 것은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간밤에 암시하였으나 답이 없어서 오늘 아침에 기도 후 다시 암시하고 잠을 청했습니다.

간밤과 똑같은 말로 암시를 한 후, 혹시나 꿈이 안 꾸일까봐 덧붙여서 '꿈이 안꾸이면 댐에 그렇게 유골을 뿌리는 것이 좋다는 뜻으로 알겠다'는 말을 한 뒤 잠을 잤습니다.

그리고 아침에 꿈을 꾸기는 했는데 이 꿈이 평소 딸이 정신연령이 어려서 사춘기처럼 늘 제가 하는 말에는 반대부터 하고 듣기 싫어하는 그런 성향이 있어서 꾸게 되는 일상적인 꿈인 것 같기는 하지만 혹시나 몰라서 적어보겠습니다.

명확하지는 않고 뒤 섞여서 좀 희미합니다.

【 ① 딸이 평상인지 어딘지 누워있고 이불을 제대로 덮어주면 딸이 그것을 걷어서 바람막이처럼 가쪽에 걸 듯이 걸어서 사용하다가 이불 끝이 땅에 닿였는지 젖어있어서

다시 제가 덮어주면서 이불을 똑바로 덮어야지 자꾸 이러니까 끝이 닿여서 젖지않냐고 화를 내며 어찌 저리 말을 안들을까 하며 속상해 했습니다.

② 창밖 샷시에 설치한 선반 같은 것을 또 제자리에 그대로 안두고 높이 올려둬서 그걸 다시 제 자리로 제가 돌려놓으려고 안간힘을 쓰면서 이걸 왜 또 손대서 이렇게 엉망으로 해두냐면서 화를 내며 속상해했습니다.

여동생이 그것을 보다가 그냥 원래대로 돌려두면 되지 그걸 갖고 뭘 화를 내냐는 듯 못마땅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③ 무슨 행사가 끝나고 서로 다른 이들에게 돈을 담은 봉투 같은 것을 주며 뭔가 도움을 받는 그런 절차가 있는 듯 했고 사람들이 걸어다니며 아는 사람을 만나 그렇게 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어떤 아주머니인듯 할머니인 듯 보이는 분이 작은 주머니를 제게 보이며 자기에게 도움을 받고 그 주머니에 돈을 넣으라는 듯한 행동을 했고 저는 필요없다고 그냥 지나쳤습니다.

그리고 속으로 ‘나 혼자 얼마든지 할 수 있는데 저런 것을 왜 하나’ 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④ 집으로 돌아와 딸이 있는 곳으로 가는데 뭔가 좁은 공간을 통해서 복잡하게 위로 올라갔습니다. 딸이 엎드려서 뭔가를 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는데 아까 잔소리를 해서인지 이번에는 이불을 제대로 덮고 있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상 꿈 내용입니다.


꿈이 어쩌면 오늘 일어날 일을 알려준 것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오래된 오피스텔의 작은 방을 헐어버리는 공사를 하는데 관리실에서 방금 전화가 와서 입주민들이 난리가 났다고 전합니다.

쾅쾅 소리가 나니까 건물에 소리가 울려퍼져서 입주민들이 무슨 탈이라도 날까봐 항의가 들어왔다고 합니다.

특히 옆집 할머니가 공사하는 데 오셔서 엄청나게 지금 화를 내고 계신다고 하네요.

공사 전에 미리 할머니께 양해를 구해야하는데, 관리실에서 따로 특별히 해야할 일은 없다고 안내해서 그냥 진행했더니 옆집 할머니가 노발대발하셨다네요.

방금 관리실 전화를 받고나니, 혹시 이런 소식을 들으려고 그런 꿈을 꾼 건 아닌가...하는 생각도 듭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