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印綬)는 일간(日干)을 생해주면서 음양(陰陽)이 다른 오행(五行)을 의미하는데, 지혜가 있고 총명하며 인정과 의리가 있으며 성품이 온후하여 한마디로 학자(學者)와 선비타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수(印綬)는 나를 나아주고 길러주는 어머니에 해당하며 남자는 장인, 여자는 사위나 손자에 해당하기도 합니다. 이는 또한 우주(宇宙)를 낳고 기르는 자연(自然)의 진리(眞理)와 섭리(攝理)로서 아무런 대가없이 사랑으로 베풀어주는 어머님, 선생님, 상사, 어른, 성인(聖人)으로서 나의 근원이나 뿌리에 해당하며 후원자, 스승, 학문, 책, 문서, 도장, 서류, 지혜, 진리, 자격증, 증서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인수(印綬)가 있는 사람의 특성은 학문(學問)과 종교(宗敎)에 관심이 많고 군자(君子)와 같은 대인의 품격(品格)을 지니고 있으며 진리와 지혜에 대한 학구열이 대단하고 명석하며 탐구심이 강한 대단한 노력가입니다. 그러나 상당히 보수적이며 정통성을 고집하여 융통성이 결여될 수도 있어 자기 마음대로 하고자 하거나 외골수적인 성품이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자존심이 매우 강한 것이 특징입니다. 그래서 어지간해서는 화를 잘 내지 않지만 자존심이 상하게 되면 극도의 반감을 표출하게 되며, 체면이나 남의 이목에 대단히 민감하여 실리(實利)를 잃는 경우가 많고 자기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냉정할 정도로 무관심해지기 쉬우며 때로는 염세적인 경향으로 치닫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부모의 사랑이 너무 지나치면 맹목적인 사랑으로 아이를 망치는 것과 같이 사주(四柱)에 인성(印星)이 많으면 모자멸자(母慈滅子)라 하여 스스로 모든 일을 처리하지 못하여 항상 주위의 도움만 바라게 되고 무사안일(無事安逸)하게 되어 나약한 존재가 되기 쉽습니다.

인수(印綬)는 사주에 재성(財星)이 있는 것을 가장 꺼리게 되는데 이는 인수(印綬)가 극제(剋制)를 받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인수(印綬)가 약하고 재성(財星)이 왕(旺)하면 어려서 공부를 잘 못하는 자녀가 많습니다. 그리고 학자(學者)는 돈에 가장 약한데 돈을 탐하게 되면 탐재괴인(貪財壞印)이라 하여 명예(名譽)를 잃고 망신을 당하는 경우가 많으며, 사업가(事業家)는 학문에 약해서 끊임없이 인성(印星)을 연마하려고 하여 경영대학원 등 졸업장 또는 무슨 증(證)에 매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수(印綬)는 지혜가 많고 인정과 자비심이 있고 다정한 공부의 신입니다. 그래서 재성(財星)을 가장 꺼리는데 신약(神弱)하여 부모나 상사의 도움과 같은 인성(印星)을 용신(用神)으로 삼을 때 재성(財星)이 운(運)에서 오게 되면 재성(財星)이 인성(印星)을 극(剋)하여 모친과 이별하거나 중도에 학업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재계(財界)에서 성공한 불우한 사람 중에 어려서 공부는 하고 싶은데 돈을 위해 학업을 버리고 어머니와 이별하여 생업전선에 나아가 고생한 사람이 많은 것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인수(印綬)와 일간(日干)이 왕(旺)해도 관성(官星)이 없으면 사회적인 인정을 받기 어려워 재야(在野)에 묻혀서 스스로 고독을 달래며 살아가는 학자(學者)가 되기도 합니다.

인수(印綬)가 많은 여명(女命)은 시부모와 불화(不和)하며, 사주(四柱)에서 인성(印星)과 재성(財星)이 서로 다투면 재인상전(財印相戰)이라 하여 타가(他家)살이에 남의 밥을 먹게 되고 고부간에도 불화가 많습니다.

그리고 인수(印綬)가 여명(女命) 사주에 너무 많으면 관(官)이 설기(洩氣)되어 약해져서 일찍부터 남편과 인연이 박하고 자손 덕도 없으며 시부모와도 불화가 많으며 시댁이 빈곤합니다.

그러나 어려운 고비에 직면했을 때 뜻하지도 않았던 도움을 받거나 협조자를 만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인성(印星)이 도우기 때문입니다. 이렇든 모든 육신(六神)은 편중되지 아니하고 중화(中和)를 이루면 복록(福祿)을 누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