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문제는 다소 형이상학적(形而上學的)인 문제로 가치관(價値觀)과 패러다임(paradigm)의 차이일 수는 있으나 도통(道通)의 입장은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사주(四柱)란 태어난 생년월일시(生年月日時)를 의미합니다.
그러한 기본입장에서 본다면 인간의 운명(運命)은 자연적인 출산이든 인위적인(택일, 제왕절개 등) 출산이든 태어난 생년월일시에 의해 영향을 받습니다.

자연적(自然的)인 출산이 가장 자연스러운 것이기는 하지만, 인위적(人爲的)인 조절 또한 사주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인위적인 노력도 결국은 여러 가지 환경이나 여건에 제약(制約)을 받게 되므로 인위적인 조절도 한계는 있다고 보여집니다.

결국 태어나는 사주(四柱)는 부모의 은덕(恩德)과 조상의 덕 그리고 쌓은 덕행(德行)에 의하여 결정되는 것이라 여겨집니다. 아주 업장(業障)이 두텁거나 악(惡)을 많이 행한 사람은 아무리 좋은 사주를 받아 인위적으로 조절하려고 하여도 그렇게 잘 되지 않는다고 보는 것이 좋겠지요.

그리고 실제 태어난 시각과 다르게 사주를 알고 있는 사람도 잘못 알고 있는 사주의 영향을 받는가? 라는 문제인데 결론적으로 아주 많지는 않으나 어느 정도 영향을 받는다고 보여집니다.

이는 결국 우리의 신체의 모든 것은 사고(思考)하는 의식체계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고 보여집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시각(초등학교 2학년 수학 교과서에 나오는 개념으로, 시간(時間)과 시각(時刻)은 조금 다른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시간이란 시각과 시각사이의 흐름을 말하는 개념이며, 시각이란 흐르는 한 순간 때를 말합니다. 나는 6시간 동안 일했다의 시간과, 지금이 몇 시냐? 라고 할 때의 시간은 시각입니다.)은 실제 시각이 아닙니다.

우리나라 대한민국은 표준시로 일본 동경의 경도 135도를 기준으로 하고 있는데, 실제 서울은 경도 126도 58분 46초로서 약 30분의 오차가 생깁니다(경도 15도에 한시간의 차이가 생김, 지구는 구형으로 360도이며 이를 자전하는 하루의 시간인 24로 나누면 15가 됩니다)
엄격히 말하면 서울과 부산 대구 광주 등 우리나라의 지역에 따라서도 경도 차가 있어 정확한 시각의 설정은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즉 우리가 지금 12시라고 하면 실제로는 11시 30분입니다. 우리나라에서(더 정확하게 서울에서) 정오(正午)란 12시가 아닌 12시 30분이 정확한 표현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일본의 동경을 기준으로한 표준시간(국제적인 기준에 의한 시간개념)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왜냐하면 사회적으로 국제적으로 그렇게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며 이 시간 기준에 의해 생활하는 습관이 이미 오래 전부터 익숙해져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즉 12시가되면 누구나 12시로 인식을 하면 우리 몸도 그렇게 길들여져 있습니다. 이를 경향성tendency 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입장에 비유하며 말한다면 결국 사주도 태어난 사주가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자기의 신념이든 제 3자의 힘에 의함이든 자기가 믿고 있는 사주도 무시할 수 없다는 결론입니다.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라고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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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이 세상의 진실이라고 하는 것은 보이는 것도 있고, 보이지 않는 것도 있으며 보이는 것이라고 전부 확실성이 있는 것도 아니며
보이지 않는 것이라고 전부 근거 없는 것도 아닌, 그러면서 어느 것도 멈추어 있지 않고 항상 변화하며 쉬임없이 움직이는 그런 패러다임이 아닐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