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안녕하세요.

예전에 선생님과 상담 중 딸아이 이름 그렇게 나쁘지 않다고 말씀해주셔서
참으로 다행스러웠습니다. 개명을 싫어하는 딸이기에 개명하지 않아도 되어서 얼마나 안심이 되었는지 모릅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끔찍하게 나쁜 이름만 아니면 그대로 쓰고 싶었던 마음이었기에 그대로 쓸 수 있어서 마음이 많이 놓였습니다.

그런데 오늘 집근처 평생교육원에 갔다가 명리학 강의하시는 분이 성명학도 공부하신 분인데, 이런 저런 잡담 끝에, 딸아이 남자친구 있냐고 물어봐서 오래사귄 남자친구 있었는데 헤어졌다고 말했더니, 딸 이름을 물어보셔서 말씀드렸습니다.

그 이름의 한글이름만으로 풀어보시더니 가운데 글자에 관이 들어가서 매우 해롭다고 말했습니다.

글자에 관이 많이 들어가있는데, 거기다 또 가운데 글자에 관이 들어갔고,
특히 여자 이름의 가운데 글자에 관이 들어가서 끝까지 가는 사람을 못 봤다고 하시면서 저의 딸도 이 이름으로 결혼하면 반드시 이별한다고 했습니다. 아이 하나 낳고나면 바로 이별이라고도 했습니다.

그 말을 듣고 너무 마음이 무거워졌습니다. 딸아이가 원하지 않으니까 웬만하면 개명안하고 싶은 마음인데 결혼하면 반드시 이별한다는 말을 듣고는 너무 신경이 쓰여요.

좋은 쪽으로 생각하려고, 저 혼자서 혹시 이름에라도 관이 들어가 있어서
현재 공직에 근무하는 건 아닐까..하면서 맞는지 아닌지 모르면서도
스스로 그렇게 위로하면서도, 결혼하면 반드시 이별한다는 말이 계속 마음에 걸립니다.

그래서 다시 선생님께 한번 확인해 봐주십사 이렇게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