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선생님
제가 급할때만 선생님을 찾게되네요

선생님 지난주 제가 병원에 갔다오고 하루 이틀지나서 우리아이가 꾼 꿈입니다

아이에게 들은데로 적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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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집 거실에서 엄마가 뱀이 들어있는 봉지를 들고 있었는데 갑자기 한마리가 거실 바닥으로 떨어졌답니다
엄마가 들고있는 비닐봉지에 뱀이 한마리 더 있는지 계속 꿈틀꿈틀 부스럭 거리고 있었구요

바닥으로 떨어진 뱀이 힘이 세서 엄청 발부둥치더랍니다(몸을 이리저리)

(엄마가 사라졌다가 다시보일때는 손에는 아무것도 없었구요)

근데 엄마가 없애야 된다고 뱀을 잡더랍니다
그때 우리 아이가 자기가 잡는다고 하면서 주위를 보니 신문이 있더랍니다
그래서 아이가 신문을 던졌는데
뱀이 주방에 냉장고 밑으로 들어가더랍니다
(주방 바닥에는 뱀똥도 있어고 아이가 그걸 밟았답니다 그리서 기분이 나빳다네요)


그래서 안되겠다는 생각에 신문 뭉치를 들고와서 냉장고 밑으로 던지고서는

무서워 눈을 감고 엄마에게 뱀죽었냐고 물었답니다
그래서 엄마가 니가 그렇게 세게 던졌는데 살아있겠냐고 죽었다:고 말하더랍니다

그소리를 듣고 눈을 떠보니 엄마가 언제 치웠는지 순식간이었는데
냉장고 밑에 신문지며, 주방바닥에 뱀똥이며 이런게 아무것도 없이 먼지한톨없이 깨끗이 정리가 되어있더랍니다

그리고는 아빠가 방에서 나와서 주방에 찜통을 열고 호빵을 직접 꺼내서 먹고 있구요
아이는 엄마가 조금 있다가 준다고 해서 기다리고 있었다고 합니다

_________________ 끝

사실 이꿈을 꾸기 전날밤에 제가 아이보고 기도하고 자거라고 엄마꿈 좀 꾸게 해달라고 기도하라고 했거든요
다음날 정말 꿈을 꾸었다고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선생님 지난번 전화로 여쭈었듯이 지금 병원에서 암검사를 해 놓은 상태이구요
저번주 화요일에 병원에 갔다오면서 부터 완전 초상집 분위기 입니다
아이아빠가 계속 불안해하면서 눈물을 보이기 일쑤이구요
우리아이도 지난주 수요일날 병원따라가서 제가 검사 받는 동안 아빠랑 아이랑 번갈아 가면서 울었답니다(1시간 30분이 걸리는 검사였습니다)

내일 4월29일 화요일날 검사결과가 나오는데
암은 아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병원에서 의심이 간다는병이 너무 희귀암이라서 더욱 겁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