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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에 전화상담 예약한 상태지만
새로운 고민이 생겨 글 남깁니다.

지난주에는 급성 맹장염으로 입원해 수술 받았습니다
그런데 조금 늦게 대처해 염증이 터져 복막염으로 병이 커졌네요
직장문제로 고민이 깊은 상황에서
몸도 다치고 이래저래 맘이 편하지 않네요

게다가 더 큰 문제가 생겼습니다
제가 딸이 셋 인데
둘째와 셋째는 쌍둥입니다
세아이 모두 병원 시술로 얻은 아이인지라
쌍둥이인거 외엔 계획을 세우고
아이를 많이 원했던 시기에 얻어
아들 딸 구분없이 힘들지만 감사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내가 오늘 넷째를 임신한듯 하다고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합니다

자연적으로 생긴 데다
아이를 좋아해서인지 처음엔 황당하면서도
반가운 마음도 들었습니다
자연적으로 생길수 있으리라는 생각은 해본적이 없었거든요
제가 문제가 좀 있어서요

아무튼 아내의 고민은 혼자 아이 넷을 어찌 키울 것이며
내년엔 큰애가 학교 들어가는데 뒷바라지도 제대로 못할듯하니 어쩔것이냐
하는 내용이엇습니다
게다가 네째 마저 딸이면 천덕구러기 취급 받을까 걱정이라는 말도요

우리 아이가 되겠다고 들어선 놈인데
아이를 포기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아내가 입덧이 매우 심해 고생을 많이한터라
두려움도 앞서는 모양입니다
제 아이운이 어떤지
혹여 제게 사내아이를 얻을 운은 없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어떻게 선택해야 할지 고민스럽습니다
조언 좀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