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서 캔 커피(밀크커피)를 한개 샀습니다.
먹으려고 캔 커피를 개봉했는데
커피속에 담배꽁초랑 여러 이물질들이 둥둥 떠있습니다.
화가나서 이건 소비자보호원에 신고해야 한다고
편의점 종업원이랑 같이 사진을 찍고 신고했습니다.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는데 어떤 여자가 커피 속에 있는 물을 버리길래..
유일한 증거인데 왜 버리냐고 화를 냈습니다.
그 사람이 '사진을 찍었으니 버려도 되는 줄 알았다.'고 하길래
'간접증거인 사진만 있으면 뭐하냐, 직접증거인 실물이 없으니 신빙성이 없는데.'라고 했습니다.

그 순간 화면이 바뀌면서 캔커피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그 속을 보니까 여기저기 누더기 처럼 된 완전 낡은 집 방안처럼 생겼고,
바닥은 서너군데 파였는데 파인곳마다 커피물이 고여있었습니다.
그곳을 보고 '버리고 나니 속은 더 심난하네 얼마나 지저분한것을 상품이라고 판거야'라고 했습니다.
소비자보호원에서 사람은 온다고 했는데 증거는 사라져서 주장할 수 있는 것은 없는데..

그순간 아버지가 쉬시겠다고 들어오시더니 심난한 상황을 보고 조용히 계시더군요..
'에휴, 어쩔 수 없네' 하면서 증거보전은 포기하고 열심히 청소를 했습니다.
방바닥에 홈이 파여서 커피물이 고여 있는 곳은 걸레로 열심히 커피물을 빨아내고 홈을 메꾸고 다 끝내고 나니..
방 구석에 가로 2미터, 세로 1미터 정도 되는 직사각형 모양의 연못이 보이는데 그곳에 아주 깨끗한 물이 20cm정도 차 있고, 맑은 물이 졸졸졸 흘러 들어오더군요..

이것은 처리할 방법이 없는데..하면서 깼는데 무슨꿈인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