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꿈을 꿨는데요.
저랑 엄마랑 같이가는데
엄마가 높은데서 오는 항아리 뚜껑같은걸
머리에 쾅하고 맞아서 걱정했어요.

그리고 그 다음 장면에서는 어쩐지 제가 다른 사람들 한테
일부러 살짝 정신없는척하고(머리다쳐서 그런것처럼)
빵이랑 이런걸 뺏어먹고 있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이동하고 싶어하는 팀 팀장님이 계신데
이분이 꿈에 나와서 저랑 같이 달리기를 했어요.
근데 오르막은 아니고 내리막으로 같이 내려와서
(건물안에 있는 빙글빙글 돌아서 내려가는 내리막길 같은 곳)
그 아래서 같이 줄넘기 뛰고 이러면서 웃었어요.
줄넘기 기술을 완벽하게 구사하진 못했는데
그냥 기본적인 폴짝폴짝만 했는데도 웃어주시고 즐겁더라구요.

그리고 궁금증인데요.
요즘 회사에서 약간 저를 멀리하고 따돌리는 듯한 느낌이 있습니다.
그나마 챙겨주시는 건 옆팀 팀장님이구요.
다들 저를 대놓고는 아니지만 불편해하는 그런 느낌이예요.
근데 저는 이게 그 남자 때문도 있지만
제가 얼마전부터 업무적으로 주목받으면서 생기는 현상이기도 한거같은 생각이 들어서요.
예전에는 업무적으로 고생하면서 빛도 못보니까 괜히 공치사로 말이라도 챙겨주는 사람이 있었는데.
지금은 여기저기서 저를 잘 모르는 사람들일수록 오히려 칭찬을 하니
가까이에 있던 사람들(예를 들면 팀원이나 직속선배, 다른팀 막내) 들은 좀 시기질투해서 더 어려움이 있는거 같아요.
그러다 보니 업무적으로 성실해보여서 칭찬 하던 사람들은
왜 사람들이 쟤는 안챙기지?
이렇게 생각하는거 같구요...

또 저희 팀장이 저한테 일만 시키고 어디 술자리갈때나 이럴때는
저를 안챙기다 보니.
주변에서 저를 챙기기도 애매해 하고...
안쓰러워하긴 하는데 손대지도 못하고 이런 상황인듯하게 느껴집니다.

근데 이게 제가 주워듣기로
겁재가 좋은 역할을 해서 주변 사람하고 사이가 좋은 사람도 있지만
겁재가 나쁜 역할을 하는 사람도..
말하자면 주변에 뜯어먹힐게 있으니까 주변에 사람들이 모이기는 하나
실질적으로 나한테 득되는게 아니다 라는 얘길 들은적이있어요.

저도 겁재가 나쁘면 나빴지 좋은 역할을 하는 것만은 아니다 보니.
관운이 세지고 주목을 받을 수록 제가 외로워지고 시기질투를 받는 건
어쩔 수없는건가 하는 생각도 들고.
지금도 힘든데 앞으로 괜찮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서
이런 상황은 관운이 보강되면 수반되는 그러한 현상이라 감안해야하는건지
아니면 제가 이해한거와 달리 오히려 관운이 보강되면 앞으로 좀 나아질 현상인건지.

지금도 주변에 제 또래 다른 사람들은 다 계약직이고 저만 정규직이라
소외되지 않으려면 제가 엄청 굽히고 들어야하거든요.
일 더 많이해도 힘든티 안낸다던지..
돈은 같게 받아도
정규직이니까 니가 일 더많이하는게 당연하다 이런시선들.

관운과 주변의 시기질투나 분위기도 연관이 있을까요.
그리고 물론 그 남자때문도 있는듯 합니다. 어느정도.
사실 다른 여자랑 잠까지 다자고 여행을 갔니마니 얘기하면서
저한테 찝적거리고 저랑 신경전 하는거 다 티나고.
저는 저대로 그런 남자랑 잘헤보려고 눈치봤었고
그러다 차인셈이니 제 가치는 떨어질대로 떨어졌다고 생각이 들어요.
작년애 이 남자가 들이대다 다른 여자 만났을때는
전 아무것도 안하고 아무말 안했어도 사람들이 쟤가 저한태 차여서
다른 여자 만난 거라고 생각해서 저한테 더 사람이 몰렸었는데
지금은 그사람은 작년 3월부터 연말까지 대외적으로는
실컷 여자 만날거 만나면서 저랑 얽혀있으니 저만 짝사랑하는 꼴 난거고
제 가치만 바닥을 치는게 느껴집니다.

다른 남자가 얼른 생겼으면 좋겠는데
아직까지 들어오는 소개팅도 거의 없고 연락이 잘안되거나 이런식이에요.
저는 음력 7월부터라고 하셨으니 이번 7월달이 아니라
양력 8월부터나 좀 소득이 있을까요...

그냥 봐서는 저한테 도움되는거 하나도 없고 불편하게만 하는데
도움되는 역할로 꿈에 나오는 이유도
모르겠네요.
얼른 다른 남자가 괜찮은 사람이 생겨야할텐데 다들 그냥 미적거리기만 해서 큰일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