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안녕하세요.
토요일에 꾼 꿈이 있어 여쭙니다.

【여고 때 친했던 친구 두 명이 보였습니다. 탁구 치는 곳으로 갔는데 탁구를 안치고 나와서 제가 속이 상해서 혼자 다시 그 곳으로 갔습니다. 그 탁구 치는 곳 바로 옆이 마트여서 그 마트에서 몇 가지 사는 척을 했습니다.

장면이 바뀌어---

대학때 사귄 남자선배네 집이 불이 났고, 불난 것을 전화로 신고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목동에서 동예천 지점으로 550미터 떨어진 곳에 불이 났다”

고 하면서 서둘러 집으로 불을 끄러 가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선배가 그 쪽으로 이사한 지 그 때 알게 되었고, 저 몰래 제가 있는 근처로 옮긴듯한데 제게 말을 안한것이었습니다.)

이미 일부 불타고 허둥지둥하는 선배 모습을 제가 몰래 지켜보았습니다. 제가 손을 써 옆집에 돈을 줘서 불타는 것을 중도에 막았습니다.

제가 선배에게 무슨 문자를 보냈습니다.

그 선배에게 다른 여자가 있는데 저와 함께 하자고 한 듯했습니다.

망연자실한 그 선배가 저와 함께 하기로 하고, 가깝게 지내던 다른 여자에게는 다른 남자를 소개시켜서 그 남자와 함께 하게 했습니다.

저와 선배가 무슨 중요한 일로 어딘가를 방문해야하는데, 선배가 다른 커플도 함께 가도 되냐고 해서 제가 그 커플이라는 사람들이, 가까이 지내던 그 여자커플임을 직감했습니다.

제가 싫은 내색을 하자 여자만 같이 가는 것이 아니고 커플이 같이 가는 거니까 그렇게 하자고 저를 설득했습니다.

어딘가에 도착을 했고, 선배가 잠시 밖으로 나갔는데 그 여자를 만났습니다.

그 여자가 건너편 옥상으로 올라가 선배에게 뭔가 신호를 보내며 유혹하는 눈짓으로 훗날을 기약하는 듯한 표정을 지었고, 눈은 저를 바라보며 약 올리는 모습이었습니다.

그 순간 그 모습을 보며 화가 났고, 둘 사이는 완전히 마음이 떠난 것이 아님을 확신했습니다.

그러다 옆에 펼쳐진 이불 속에서 제가 뭔가 편지를 발견하여 얼른 꺼내 읽어보려는데 그 여자가 그 모습을 보고 선배에게 알렸습니다.

선배가 놀라서 부리나케 뛰어 들어왔고, 그 편지를 달라고 아우성이었습니다. 그 편지를 그 여자에게 쓴 것인데, 내가 그것을 읽게 되면 큰일이라는 그런 모습이었습니다.

선배가 뛰어 들어오기 직전에 옆에 앉은 친정엄마 허벅지 밑에다 얼른 숨기고 모르는 척했습니다. (친정어머니가 제 옆에서 벽에 기대어 책상다리로 앉아있었고, 예전 한복 같은 치마를 입고 치마 속에서 책상다리로 앉아있었음. 편지는 치마 밑에 숨김)

제가 그 옆집에다 선배 집 불타는 거 막으려고 돈까지 이미 천만원을 줬는데 라는 말을 그 순간에 했는지, 아니면 그 여자와 저 둘 중 한명을 선택할 그 순간에 했는지 기억나지 않는데 그런 말을 했습니다.】

여기까지 지난 토요일 꾼 꿈이고 오늘 선생님께 여쭈려고 저장해두었습니다. 그런데 방금전 잠시 낮잠을 잤는데 짧은 꿈을 하나 꿨습니다.

남학생들이 모여있는데(10명~15명), 제가 내년 새학기에 학업을 못하는 사람 모여라고 하니까 대부분 모였습니다.

왜 못하냐고 한명 한명 이유를 물었는데 맨 처음 학생이 말했습니다. 그런데 머리를 보니 머리카락이 엉켜있었고, 머리카락에 고구마들이 주렁주렁 열려있었습니다.

뭔가 머리카락 나는 약을 먹었는데 그 부작용으로 그렇게 머리에 고구마가 열렸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학업을 계속 못한다고 했다가 다시 상담도중에 그래도 계속 학업은 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다른 학생들도 뭔가 이유를 대었는데 나머지 꿈은 생각나지 않습니다.

이상 꿈 내용입니다. 선생님 또 꿈이 너무 길지요...ㅠ ㅠ

선생님 혹시 꿈내용이 그저 내용없는 개꿈(?) 이면 해몽하시지 않고 별내용없는 꿈이라고만 답변주셔도 됩니다 ~ ^^

감사합니다.


추신: 지난 번 꿈에 학군단들이 보였고, 그 학군단들이 아들 친구인 것 같다고 하셨는데, 아들이 재학 중에 학군단 시험을 쳐서 최종합격을 했는데 포기했던 일이 상담 후 생각났습니다. 아들 친구들을 표현하려고 학군단이 꿈에 보였던 게 맞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