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안녕하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꿈에 10년쯤 전에 돌아가신 시아버님도 보이고, 전혀 안보이던 아들이 어린 모습으로 보여서 여쭙니다.

【시아버님께서 바로 앞집 지붕이 무너지려고 해서 돈도 없으신 분이 돈을 들여 고쳐주었다고 했습니다. 그 집에는 저는 모르는 다른 여자 분이 살고 있었습니다.

제가 그 집으로 가서 고친 지붕을, 단단해지라고 밟아주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밟으면서 보니까 지붕이 아니라 흙과 잔디가 섞인 땅이었고, 그 땅은 둘레석이 있는 높이가 높은 산소 봉우리 같았으며, 저와 아저씨(딸과 제가 의지하며 한집에 사는 아저씨)가 그 위를 단단히 하려는 듯, 함께 밟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집 여자 분이 사는 옆쪽 방에서 저의 시아버님이 살며시 나오셨고 마치 그 모습이 그 여자 분과 바람이 난 장면처럼 느껴져서 저희는 얼른 그 자리를 피했습니다.

시아버님의 머리를, 그 집 여자 분이 염색을 해주신 듯 약간의 웨이브가 있는 곱슬머리(파마머리?)를 까맣게 물을 들여 올백으로 넘기신 모습으로 나왔습니다.

시아버님이 나온 뒤에, 아들이 그 집에서 잠들었다가 나와서 집으로 왔습니다. 아들은 정확하진 않지만 대략 5~6세 정도의 어린 모습이었습니다.

아들이 어느 방을 쓸 지, (어느 방을 줄 지) 생각하다가 제일 안쪽에 있는 방을 주었습니다.(아들이 안쪽에 있는 방을 갔는지 제가 그 방으로 가게 했는지는 잘 모르겠음)

시아버님께서 나중에 아들을 불러서 하시는 말씀이, 이쪽 편 할아버지 가까운 곳에 눕지 왜 거기 멀리 가서 누웠냐고 하셨고,

가까운 곳에 있어야 이렇게 엉덩이도 두들겨주고 좋지 라는 그런 표현은 안했지만 마치 그런 모습이었습니다.

시아버님은 손주인 제 아들을 예뻐하시는 모습이었고, 아들은 할아버지를 조금 무서워하는 듯 했습니다. 그래서 방도 좀 떨어진 곳으로 들어갔는가 하는 생각이 꿈속에서도 들었습니다.

딸이 지 동생 (제 아들) 이 어디 있냐고 물어서 제가 거기 안쪽 방에 가서 잔다고 말해주었습니다.

그런데 잠시 후 지붕고친 앞집 여자의 남편이 씩씩대며 시아버님을 찾아왔습니다. 그 남자가 씩씩대며 뭔가 따지러온 것을 보고 시아버님이 그 남자에게, 그런 대접을 받을만하니까 그런 거라면서 상을 엎으며 화를 냈습니다. 】

그리고 알람소리에 잠이 깼습니다.

사실 이 꿈은 3일전에 꾼 꿈이었는데...혹시라도 답변에 신경쓰이는 내용이라도 나올까봐 겁이 나서 여쭙지 않고 있다가 오늘 여쭙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네요. 건강 잘 챙기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