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말씀듣고 모든 것이 분명해져 게으름과 저항을 극복하고 겨우 스물 한 장 되는 다라니 사경을 끝내고 회향하였습니다. 그래도 딱히 공덕을 받을 거 같지는 않는 것이 선생님 말씀처럼 제가 경의 뜻을 모르고 거의 억지로 쓰고있었고 마치는 것도 겨우 끝마쳐서입니다. 오늘 이 글을 새삼 쓰게된 것은 위 꿈을 꾸고나서 실제로 부고장을 받았는데 그걸 전해준 사람이 할머니를 모시고 숨가쁘게 들이닥쳤던 제 직장동료였습니다. 현실에서 그 사람이 또 제게 다른 동료 어머님의 부고를 전해와서 속으로 좀 놀랐어요. 이 경험을 선생님과 나누고싶어 여기 다시 들어왔는데 앞에 글에서 해몽 관련 삼천배 서원과 선생님의 격려 글을 보고나니 제마음이 울컥하는군요. 저는 늘 사는 것이 제자리에서 땅파기만 하는 것 같고 십년넘게 꿈자리가 사나워 현실과 꿈 모두 괴롭기만한데 그걸 타개해보겠다고 극기같은 것은 생각도 못했거든요. 아무리해도 안된다고 게으르고 나약한 저를 포기하고있었는데 선생님의 격려말씀이 저에게 주신 것처럼 와닿습니다. 저도 저분처럼 단며칠이라도 하루 천배씩이라도 할수있으면 좋겠어요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