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과 건물은 사주와 연관이 있다고 하셨던 말씀이 기억에 납니다.

보통 제가 꿈을 꿀때는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곳임에도 ''우리집''이라는 느낌을 받곤 했는데

지난밤 꿈에서 집의 형태가 집으로 들어오는 길 등이

예전에 살던 집과 거의 같았습니다.

그런데 꿈이 좀 이상해요.

어두컴컴한 곳에서 깨어나보니 예전 집 같았고

시멘트 바닥에 누워있었던 겁니다.

그 집을 둘러 보는데 불도 안 켜져 있는

아무도 살지 않은 곳 같았어요.

그러다

왼편으로 길이 있는데 그 길로 여자분 두분으로 보이는 실루엣이

집을 향해 걸어 오고 있더라고요.

그 들이 우리 집을 향해 오는 건지, 나를 향해 오는 건지

아니면 그 길이 원래 윗동네로 이어지는 길이니 그길로 향하는 건지는

모르겠어요.

가까워 지는가 싶더니 사라졌거든요.

우리집이구나 하는 느낌은

뒤를 돌아보니 불이 켜졌고, 방에 형광등이랑 켜진 상황에서

넓게 보이는 공간이 예전(고교떄) 모습을 떠올리게 하더라고요.

아버님이 집을 사서 싹 뜯어 고쳤던 덕분에 쇠기둥이랑 처마랑

그 모양새을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거든요.

뭐랄까 불안한 마음인지는 몰라도 뭔가 아득한 느낌이 들었어요.

무얼 의미하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