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적을 신청하고 이틀 지나서 꾼 꿈일 겁니다.

며칠 전이니까요.

집은 집인데 지금 사는 집의 형태는 아니고

마치 공장을 변형해 카페로 조성한 곳 같이

아니면 사진 스튜디오처럼 짙은 청회색 바탕의

지붕이 꽤 높은 집이었고요.

우리집에 손님이 꽤 많이 찾아오는 꿈이었어요.

하룻밤 숙박을 하려는 듯 보였고

밥상을 차리는 데

보통 집에서 먹는 밥상 하나로는 부족해서

상을 하나 더 차려야 했고

대략 열명이 넘었습니다. 얼굴을 기억이 나지 않는데

반팔 차림에 청바지를 보니 요즘 날씨 비슷했고요

여자와 남자가 섟여 있었는데

아주 잘 아는 사이는 아니었고, 얼굴이나 이름만 아는 정도의

사이로 가까운 사이는 아니었지 싶어요.

그 사람들에게 식사를 대접하려고 상을 차리며

이런 저런 이야길 나누다

우리 막내딸을 사람들에게 소개하고는 꿈에서 깼습니다.

그런데 막내딸이 쌍둥이 중 동생인데요.

현재 초등1학년인데 꿈속에선 돌도 안 지난 아기처럼 보이더라고요.

제가 우리 막내딸이고 사랑스럽다고 했던 것 같아요.

막내딸이라고는 했지만, 아기때 얼굴로 봐선

지금 막내딸이 아닌 듯 보였습니다.

넷째를 유산했었는데, 혹 그 아이에 대한 미안함이 아니었는지

지금 생각해보니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꿈이 뜻하는 건 무엇일지 궁금하네요. 몹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