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연락이 끊긴 옛 고딩친구들이 몇명 나왔고, 뭘 실험하는 중이었건 것 같은데 정확히는 기억이 안납니다. 하지만 어쨋든 그 실험?의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서 손가락을 잘라야한다고 그랬는데 전 너무 당연하게 그 과정에 참여했던 것 같습니다. (안 자르겠다는 사람도 있었는데 사실 그게 정상인데 꿈에서는 자르는게 너무 당연했던? 느낌이었습니다)
여튼 그레서 무슨 작두대같은 거에 손을 올려두면 댕강댕강 자르는데 피도 느껴졌었고 막 잘린 손가락들도 보였습니다 (자르고 남긴 그 잘린 손가락들을 막 쓸어서 통에 담는 그런장면...)
교수같은 인간 두명이서 그 작업을 했고 저는 막 제 손가락이 잘릴때마다 진짜 엄청 엉엉 울면서 괴로워했습니다. 근데 이상한 건 하나 손을 두면 한꺼번에 5개 손가락을 잘랐거든요. 근데 손은 두갠데 한 10번정도는 그 과정을 반복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던 중 9번째정도 끝나고 마지막 10번째? (마지막 손)을 남겨두고 제가 막 발악했었어요. 빨리 자르라고. 그 와중에 교수들이 이런 순간에 사람들은 빨리 자르라고 한다며 원래 알고있었다듯이 반응하길래 제가 막 소리지르면서 빨리 끝나길바라니까 빨리 짜르라는거지! 이러면서 온갖 발악을 하다가 깼어요

전에 한 번 꾼적이 있었던 것 같고 (기억은 안나는데 꿈에서 깼을 때 되게 익숙했어요)
무엇보다 너무 이상한 상황인데 뭐에 홀리듯이 아무런 반항심 없이 손가락이 잘리는 것에 참여했다는게 기분이 안 좋았어요. 그 마지막 손 자르려고 할 때 ''내가 왜 손가락을 잘리고 있지? 부작용 때문에 자른다는데 생각해보면 잘리는 게 제일 안좋은 거 아닌가?''라는 깨달음?을 느낀 후엔 진짜 걍 더 엉엉 울면서 미친 느낌이었어요. 그러면서 어짜피 다 잘렸으니 걍 빨리 끝나고 싶으니까 잘르라고 햇는데 사실 그냥 걍 혼돈의 감정이었어요 (발악)
그러다가 깨니까 기분도 슬픈것도 아니고 뭔가 찝찝하고 안좋고 그렇습니다.

손가락 잘리는 꿈(그것도 너무 리얼하게 너무 많이) 은 무엇을 의미하나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