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에 대한 답변입니다. 참고만 하시고, 최종 판단은 본인들께서 신중히 하시기 바랍니다.

올해부터 앞으로 1`2년은 본인이나 남편 분 모두 운이 다소 어려운 시기로 보입니다. 재정적인 부분도 그렇고, 여러 가지 생활 전반에서 부담이 많을 수 있는 시기입니다. 그렇다고 2~3년 뒤에 운이 갑자기 활짝 트이는 흐름은 아니기 때문에, 부부의 장기적인 방향에 대해 고민하고 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사와 관련된 부분은, 좋은 학군을 찾아 노력하신 점이 느껴집니다. 하지만 아이가 아직은 그 환경에 잘 적응하지 못하고 있고, 집도 좁고 불편하다면, 그 선택이 지금 아이와 가정에 과도한 부담이 되고 있지는 않은지 점검해 보셔야 합니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서 적응할 수도 있지만, 현재 상황에서 아이가 너무 위축되거나 자신감을 잃고 있다면, 무리한 경쟁보다는 아이의 속도에 맞는 환경이 오히려 더 나을 수 있습니다.

“치열한 곳에서 아이가 적응할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은 매우 현실적인 고민입니다. 아이는 아직 어리고, 성향상 경쟁보다 안정감 속에서 자기 페이스를 찾아가는 것이 더 맞을 수도 있습니다. 무조건 다시 이사를 가야 한다는 뜻은 아니지만, 아이가 마음을 잡고 조금 더 편안해질 수 있는 환경을 함께 고민해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또한, 아이들의 학업 비용 등 경제적인 걱정도 크실 텐데, 당분간은 크게 여유롭기보다는 여전히 신중하고 절약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은 힘들어도 차차 나아질 가능성은 있으니, 무리한 투자보다는 현실적인 계획 안에서 조금씩 준비해 가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이의 성적이나 성과에 너무 마음을 쏟기보다는, 아이의 마음 상태와 성향을 먼저 살펴주세요. 공부가 인생의 전부는 아닙니다. 아이가 본인의 리듬을 찾을 수 있도록 지지하고 응원해 주신다면, 결국 자신만의 길을 찾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